강화 문화재 야행 이모저모
소창 체험관은 1938년에 건축된 한옥과 염색공장이었던 옛 평화 직물 터를 2016년에 리모델링하며 꾸며졌다.
강화군 전통산업인 소창에 대한 전통문화유산 보존과 가치를 재조명하는 공간으로,
화문석에서 시작되는 강화의 직물산업 역사와 마지막 종착지인 소창 이야기에 대한 이해는 물론 소창 손수건 스탬프 체험,
다도 체험, 소창 직조 시연 체험이 상시로 운영되어 소창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동광직물은 한때 종업원 200여명이 근무하며 심도직물, 조양방직과 함께 강화군 직물 사업을 대표했던 기업이었다.
폐업 후 관리가 되지 않아 마을 경관을 해치는 흉물로 방치돼 있던 건물을 2020년 군이 매입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동광직물과 구세의원 건물은 소창체험관, 조양방직에 이어 강화읍 원도심 대표 뉴트로(Newtro) 관광지로 중장년 방문객에게 향수를 자극하는 곳이다.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새롭지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신선한 장소로 관심을 끌 거라 기대된다.
특히 강화읍 원도심의 ‘지역다움’을 대표하는 ‘소창직물’ 테마는 강화군만의 특화된 관광 콘텐츠다.
여행사 관계자 및 온라인 인플루언서 등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 진행은 물론 코레일 이용 관광객과 연계한 투어 상품이 7월부터 판매된다.
이에 군은 관광객 오감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상품 마련 등 소창직물 관광 콘텐츠 개발에 심혈을 쏟고 있다.
강화 조양방직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방직공장이다.
1960년대까지 최고 품질의 인조직물을 생산하던 조양방직은 이후 20~30년 정도 폐공장으로 방치되다가 서울에서 유럽 빈티지샵을 운영하던
이용철 대표를 만나 탈바꿈했다. “쓸모없는 물건은 없다”는 신조로 공장 형태를 그대로 남기고 심지어 마네킨과 트랙터까지 낡은 물건을 끌어들여
빈티지한 분위기를 물씬 자아낸다. '신문리 미술관'이라는 또다른 이름이 있는 이곳은 강화의 관광명소이자 이색카페로 유명하다.
강화출신의 수필가 故 조경희 선생의 유지에 의하여 건립한 강화문학관은
조경희 선생께서 2005년 8월 타계하시며 강화군에 기증하신 소장품 팔천 여 점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아울러 <한국수필가협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역임하신 고인의 수필문학에 끼친 업적을 영구히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1층 전시실에는 한국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이규보와 정철, 정제두 등 강화도와 관련이 있는 옛 문인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2층 수필문학관에는 조경희 선생의 육필원고와 생전에 사용하던 책상, 안경 등과 미술품 40여 점의 유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강화문학관은 다양한 문학교실과 문학강좌를 개설·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문예창작 교육의 장으로 지역문학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